핵안보정상회의 기간내 술을 마신뒤 시민을 폭행하고 경찰관을 모욕한 경찰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시민을 폭행하고 경찰관을 모욕한 성동경찰서 소속 A(28) 경사를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7일 오후 10시 30분께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서 걸어가던 중 혼잡한 상황 속에서 시민 B씨의 다리가 걸려 넘어졌다. 이내 시비가 붙었고 B씨가 주먹을 휘두르자 A 경사 역시 B씨 얼굴을 주먹으로 두대 가격했다. 소란이 벌어지자 시민의 신고로 청담파출소 C(51)경위가 출동했다.
A 경사는 B씨와 조용히 화해를 하려고 했지만 C경위가 원칙대로 처리하려고 하자 이에 격분, C경위에게 욕을 해 모욕죄 혐의까지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이날 오후 6시반까지 근무 한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량인 소주 반병을 마신 만취상태였다. A씨는 보안계 소속으로 핵안보정상회의 관련 업무는 맡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동경찰서 관계자는 “A경사도 폭행을 당했지만 신분이 공무원이라 소란스럽게 하지 않으려 그냥 해결하려고 했는데 출동한 경찰관이 원리원칙대로 처리하려고 하자 막으려다가 욕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A경사는 현재 대기발령상태로 조만간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B씨가 A경사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상태로 현재 모욕죄 관련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혜진기자/hhj6386@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