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지난 2010년 전국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로 인해 망가진 숲 복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강동구는 올해로 2년째 ‘아름숲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이 프로젝트는 2014년까지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이전보다 더욱 푸르른 숲으로 복원하겠다는 것으로 올해 목표는 1만 3000그루를 심는 것이다. 전체 면적 13만㎡, 일자산에서 고덕산에 이르는 2.7㎞의 그린웨이 숲길(가시권 산책로)을 되살리는 복안이다.
프로젝트에는 주민과 강동구청 직원, 현대홈쇼핑 등 강동구 소재의 기업은 물론 시민단체 ‘생명의숲’에서 아름숲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다.
14일에는 고덕산(암사동 산40-3일대 고덕시영@ 건너편)에서 ‘아름숲 나무심기 행사’가 개최된다. 이 날 약 15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참여를 원할 경우 강동구 홈페이지(www.gangdong.go.kr)와 구청 푸른도시과, 동 주민센터 등에서 나무 심기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산벚나무, 소나무 등 8종의 나무 중 자신이 원하는 수종을 선택한 후에, 산림조합으로 나무 구입비용을 송금하면 행사장에서 바로 나무를 심을 수 있다. 나무는 종류에 따라 3~10만원이다. 결혼이나 출산, 입학, 졸업 등 기념될 만한 날을 적는 팻말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식목일인 5일에는 오전 10시, 오후 2시 두 차례 나무 심기 행사가 진행된다.
강동구는 지난해에만 4만2595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규모만큼이나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가꾼 숲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ㆍ하반기에 마련한 나무심기 행사에 총 2500명의 주민이 참가해 나무를 심었다.
강동구는 태풍 곤파스 때 쓰러진 폐목재를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암사동에 ‘간이목공소’를 운영함으로써 폐목재를 가공한 공원 벤치와 원두막을 만든다. 2년 간 의자 200개, 원두막 3동, 산책로 경계목 등을 제작됐다.
이해식 구청장은 “자연재해로 망가진 숲을 주민들의 손으로 살려내는 ‘아름숲 나무 심기’는 미래 후손들에게 무척 의미 있는 유산을 남기는 일”이라며 “2014년까지 10만 그루를 심는 것은 물론 숲을 울창하게 잘 가꾸는 데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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