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궁 출입기자가 무장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고 현지경찰이 12일 밝혔다.
경찰은 데일리트리뷴 소속 페르난 안젤레스(41) 기자가 전날 마닐라 외곽에 있는 자신의 집 부근에서 권총으로 무장한 괴한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6차례나 총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AP 등에 따르면 안젤레스 기자는 피습 당시 집을 나와 인근 상점으로 가던 중이었다.
대통령궁 출입기자 피습사실이 전해지자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과 현지 언론인들은 한목소리로 범인들을 비난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를 보이고 있는 언론사 기자의 직무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언론인이 공격을 받아 부상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에는 라디오방송 기자 1명이 피살된 바 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필리핀을 이라크에 이어 세계에서 언론인 취재환경이 가장 열악한 국가로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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