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출단지 개장이어 9월 경매장등 클러스터 확장 60년 역사의 목재 전문기업 동화홀딩스(회장 승명호ㆍ사진)가 자동차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동화홀딩스는 자회사 동화오토앤비즈를 설립해 지난해 7월 연면적 15만㎡(4만5000평) 규모의 중고차 매매단지 ‘엠파크’를 개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인근에 10만㎡(3만평) 규모의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해 4월 1일 개장한다. 또 오는 9월까지 수출단지 내에 중고차 경매장까지 열 계획이다.
이후에는 신차 판매까지 포함한 기업간(B2B), 기업ㆍ고객간(B2C) 유통플랫폼(자동차 복합클러스터)을 완성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동화홀딩스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자동차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일대에 보유한 50만㎡(15만평) 규모의 공장과 유휴부지 덕분. 가좌동 일대는 동화홀딩스의 전신인 동화기업이 1968년 바다를 매립해 목재단지를 조성하면서 산업단지로 변한 땅이다.
또 목재 사업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고 지속 가능성 또한 보장할 수 없다는 것도 한 이유다. 시작 단계이긴 하지만 올해 1000억원, 내년에는 2500억~3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인천항은 수도권 중고차 수출기지로 연간 24만대, 국내 물량의 80% 이상을 소화하는 곳이다.
하지만 350여개 중고차 수출업체가 밀집한 송도 일대는 2018년까지 관광단지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 게다가 인천시가 추진했던 청라투기장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사업도 진입도로 개설 등의 문제로 재검토에 들어갔으며, 대체 후보지로 거론되는 북항 배후단지 역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화홀딩스가 수출단지를 조성할 경우 송도 일대 수출업체 3분의 1가량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화오토앤비즈 관계자는 “지역 중고차 수출업체들이 부지가 부족해 나대지나 야적장을 불법으로 사용하는 등 척박한 환경에 놓여 있다”며 “지역 성장산업인 중고차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엠파크 수출단지는 인천항 및 북항, 인천공항과 30분 거리에 있다. 기존 수출단지와 달리 도로포장, 배수시설 등 기반시설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화홀딩스는 오는 9월께 가좌동 일대를 중고차 경매장, 매매단지, 수출단지로 이어지는 ‘자동차 클러스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승명호(56) 동화홀딩스 회장은 “엠파크를 중심으로 인천 가좌동 일대에 새로운 산업지형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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