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탄압에 항거해 10대 여학생과 30대 여성이 또다시 분신했다고 미국의 라디오 프리 아시아가 5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티베트인 여학생 1명과 30대 여성이 지난 3일과 4일 간쑤(甘肅)성과 쓰촨(四川)성에서 각각 분신으로 숨졌다. 이들의 분신은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1기 5차회의가 5일 정식 개막되기 직전 발생했다.

3일 분신한 여학생은 중고교생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나이와 이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여학생은 야채 시장에서 분신했으며 시장 상인들이 분신한 그에게 돌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인들이 왜 공격했는지는 불분명하다.

4일에는 3~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진 린첸 씨가 쓰촨 성 아바현에 있는 수도원 앞에서 달라이 라마의 귀국 허용, 티베트 자유 등을 요구하면서 분신했다.

티베트 인권 단체인 ‘자유 티베트’의 스테파니 브리젠 국장은 린첸의 분신은 중국의 탄압과 티베트인에 대한 중국화 시도 때문이라고 말했다. 티베트족 주거지에서는 중국 통제에 항의하는 분신이 지난해만 20차례 이상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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