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 유이가 팀내 군기반장을 자처했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23일 방송분에 출연한 유이는 걸그룹 멤버로서의 생존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유이는 먼저 수많은 걸그룹 중에서도 애프터스쿨의 군기가 유독 강하다는 소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사실이었다. 유이는 잠시 뜸을 들이는 듯 싶더니 이 같은 질문에 자못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군기는 초반부터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도 있었다. 애프터스쿨의 큰언니 가희와 막내 리지의 나이차는 무려 열두 살. 유이는 졸업생을 배출하고 새로운 신입생을 멤버로 영입하는 팀 특성상 “그룹의 분위기를 잘 알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군기를 잡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유이는 특히 “제가 운동(과거 수영선수 출신)을 해서 그런지 언니들에게는 당연히 존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다른 상황에서도 언니들을 위해 동생들이 알아서 해야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식사 때의 상황을 예로 들었다.
간단한 것이었다. 멤버 전원이 모여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막내들이 수저를 놓는다거나 배달음식의 경우 반찬이나 밥 등을 싸놓은 비닐을 알아서 벗겨내야 한다는 것. 차를 탈 때도 마찬가지였다. 가희나 정아와 같은 맏언니들이 정해진 앞자리에 앉기 위해 띠동갑 동생들은 알아서 뒷자리에 앉아야한다는 것이다.
유이는 이를 “꼭 말로 설명하면서 시키는 것은 아니고 내가 먼저 하면 아이들도 따라한다”면서 팀내 서열을 기반으로 한 군기잡는 법을 설명했다.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들은 유이로 인해 군기가 바짝 들었지만 엠블랙은 달랐다. 이날 함께 출연한 엠블랙의 이준은 “우리는 무조건 선착순”이라면서 “다 똑같느 귀한 집 자식”이라는 말로 엠블랙 내에 군기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애프터스쿨의 유이, 엠블랙의 이준, 제국의 아이들의 임시완, 트랙스의 제이가 출연한 이날 방송은 런던올림픽 축구 아시아 3차 예선경기인 오만전 생중계와 동시간대 방영, 12.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만전 중계는 11.7%였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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