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부가 최근 무장세력이 장악했던 무아마르 카다피의 거점 바니 왈리드를 탈환했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비아의 오사마 주일리 국방장관은 이날 “바니 왈리드는 지금 정부의 통제 아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카다피를 추종하는 무장세력이 지난 23일 정부군과 교전 끝에 바니 왈리드를 장악했다고 리비아 과도정부 진영의 군 소식통과 목격자들이 밝혔다. 이 과정에서 4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들은 수도 트리폴리에서 남동쪽으로 200㎞쯤 떨어진 바니 왈리드 기지를 탈환하고 옛 카다피 정부를 상징하는 초록색 국기를 달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바니 왈리드는 반(反) 카다피 시민군에 최후까지 저항하다 항복한 여러 도시 가운데 하나로 상당수 주민이 최근 들어 리비아 정부에 반기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일리 장관은 카다피 잔당이 바니 왈리드를 장악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두 개의 청년층 그룹 사이에서 내부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카다피 추종세력과는 관련이 없다. 문제는 해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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