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도 결국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EPSN 등 현지 언론들은 12일(한국시간) “스피스가 국제골프연맹(IGF)에 올림픽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건강상의 이유’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리우올림픽 골프의 남자부는 세계랭킹 1~4위가 모두 불참해 흥미가 반감되게 됐다. 세계 3위 스피스에 앞서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2위 더스틴 존슨(미국),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모두 불참을 선언했다. 미국 대표팀으론 5위 버바 왓슨, 7위 리키 파울러, 13위 패트릭 리드, 15위 맷 쿠차가 출전한다.

피터 도슨 IGF 회장은 “남자 톱랭커 선수들이 너무 많이 기권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지카 바이러스에 너무 민감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선수 개인적인 우려에 대해 우리가 논의할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 잇딴 기권이 올림픽 골프의 빛을 잃게 하는 것만은 분명하다”며 안타까워 했다.

남자 골프에서 15명 이상이 브라질 치안과 지카바이러스, 개인적인 스케줄, 여행 등을 이유로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반면 여자에서는 리앤 페이스(남아공)만 유일하게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한국 남자 대표팀(코치 최경주)의 안병훈(31위)과 왕정훈(76위)의 메달 가능성도 다소 높아지게 됐다.

한편 골프는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는 정식 종목으로 열리지만 2024년 대회부터는 201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투표 결과에 따라 올림픽 잔류 여부가 정해진다. 톱랭커들의 대거 불참이 올림픽 잔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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