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세계번영 저해 경고
세계경제포럼(WEF)은 11일(현지시간)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 소득격차 확대, 재정 불균형이 향후 10년 동안 세계경제의 번영을 가장 위협할 요소라고 지적했다.
WEF는 이날 발표한 ‘글로벌 리스크 2012 보고서’에서 심화되는 사회적 불평등과 재정 불균형 해결을 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민족주의와 보호주의, 포퓰리즘을 부추겨 세계 경제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소득 불평등 심화와 더불어 청년층과 은퇴연령 인구의 동시 증가는 ‘반(反)이상향(dystopia)’의 씨앗이 될 위험 요소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금융 시스템 실패와 물 공급부족 사태 등이 충격의 강도 면에서 가장 큰 위험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와 사이버 공격 위험성 증가도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발표된 보고서에서는 풍수해 등 환경적 위험 요인에 무게 중심이 실렸으나, 올해는 사회ㆍ경제적 위험 요인이 초점이 됐다.
WEF 측은 “사람들이 자녀 세대가 자신들보다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없다고 믿게 된 것은 수세대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젊은 층 인구 급증과 함께 채무에 허덕이는 국가에서 은퇴연령 인구가 증가하는 현상, 빈부격차 심화 등이 세계적 차원에서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