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일본 자위대 창설을 기념하는 행사가 3년 만에 열린다. 국방부와 외교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한ㆍ일 위안부 합의 이후 잠잠했던 반일 및 반정부 감정이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주한 일본대사관은 12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자위대 창설 6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가 서울 시내 호텔에서 열리는 것은 3년 만이다.

이 자리에는 국방부 국장급 인사 등 외교안보라인 당국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참석 이유에 대해 “순수하게 상호 국방교류협력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대사대리 자격으로 주재한다. 신임 주한 일본대사인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대사는 아직 부임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침략한 일본이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대규모 자위대 행사를 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방부 및 외교부 당국자까지 참석하는 것을 두고 박근혜 정부의 ‘역사 인식’ 논란도 제기된다.

위안부 합의로 현 정부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반일ㆍ반정부 감정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2014년에는 장소를 대여하기로 한 롯데호텔이 반발 여론을 의식해 행사 전날 장소 대여를 철회해 주한 일본대사 관저에서 열렸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지난해에도 반일 감정을 우려해 관저에서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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