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로 본 2011년 10월]
시민단체 ‘참여연대’의 설립을 주도했던 시민운동가 박원순 변호사가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됐다. 당선 소식을 접한 날 새벽부터 노량진수산시장을 들러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당선되면 바로 서민들의 월동준비부터 돌보겠다”던 약속을 실천했다.
박 시장은 그대로 우리나라 시민운동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참여연대에서 ‘생활 최저선’ 개념을 들고 나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을 입법화했고, 기부단체 ‘아름다운재단’을 전국적 조직으로 만드는 등 ‘시민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라는 선거 구호도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인구 1000만의 거대도시 서울의 행정을 책임진다는 건 또 다른 도전이다. 기성 정치인과는 다른 모습으로 대안을 마련하기를 기대하면서도 현실정치와 시정의 높은 벽 또한 예상된다. 그런 시민들의 기대와 우려를 모두 끌어안고 ‘박원순의 희망서울’은 닻을 올렸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