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한미FTA 국회 본회의 통과…판성 151, 반대 7, 기권 12 네티즌 반발 SNS 통해 확산…촛불집회 등 실천행동 독려 한나라당이 22일 국회 본회의를 비공개로 열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기습 처리하자 네티즌들의 반발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국회 한미FTA 표결 상황판 사진을 리트윗(퍼나르기)하면서 “매국노의 이름을 기억하겠다”며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의 강력 저지 속에 비준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295명중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51명, 반대 7명, 기권 12명으로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박희태 국회 의장은 직권상정을 위한 심사기일을 지정한 뒤 사회권을 정의화 국회부의장에 넘겼으며, 정 부의장은 질서유지권과 경호권이 발동된 상황에서 비준안을 직권상정했다.
이같은 본회의 진행상황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하기 시작했다.
트위터 이용자 ‘@ru***’는 ‘국회 표결자 명단’이라는 제목으로 표결 당시 화면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에는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의 자유무역협정 및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합의’라는 문구와 함께 재적 295인, 재석 170인, 찬성 151인(초록색), 반대 7인(빨간색), 기권 12인(노란색)으로 표시돼 있다.
초록색으로 표시된 의원(찬성)으로는 강명순, 남경필, 박근혜, 송영선, 유정현, 홍준표, 황우여 등 151명의 이름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네티즌들은 “매국노 명단이다. 잊지않겠다” “2011년 11월22일 대한민국은 미국의 경제 식민지가 됐음을 공식 선언했다. 제2의 경술국치다” “여러분은 현재 세계최초 국제협약을 비공개로 하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아이디 ‘@r2***’는 “여러분 FTA가 국회를 통과했답니다. FTA는 참 장점이 많은 협정이랍니다! 재벌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구요, 재벌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며, 재벌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답니다!”라며 한미FTA 비준을 비꼬기도 했다.
촛불집회 참가 등 실질적 행동을 독려하는 트윗도 확산되고 있다. “7시 강남역에서 열리기로 한 FTA반대 촛불이 한나라당의 날치기로 인해 국회 앞으로 변경됐다”는 소식과 “여의도 산업은행앞, 비준날치기 긴급 규탄기자회견에 이은 긴급촛불집회 개최한다”는 소식이 빠르게 리트윗되며 많은 누리꾼들이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다.
부산에서도 규탄 촛불문화제가 추진되고 있다 “8시 서면 쥬디스 태화 앞에서 규탄 촛불문화제가 있다”는 트윗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본회의장 전광판에 ‘김선동 의원’의 찬성 불이 들어와 네티즌들이 우왕좌왕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표결자 명단의 김선동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최루탄을 뿌린 민노당 김선동 의원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박세환ㆍ이소희 인턴기자〉 gre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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