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佛·日도 공포 확산
국제신용평가사들이 포르투갈과 이집트에 이어 헝가리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신평사들은 또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 주요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해 도미노 사태마저 우려된다. 그간 ‘뒷북’ 평가라는 비난을 받아온 국제신평사들이 이번에는 선제적으로 대응,오히려 글로벌 금융위기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디스는 24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의 국가신용등급을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헝가리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에 금융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헝가리 정부가 재정건전화와 공공 부문의 부채감축 목표를 달성할 능력이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점이 이번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헝가리가 최근 IMF와 EU에 지원을 요청한 것은 자금조달이라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헝가리는 현재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에서도 최하 투자등급을 받고 있다.
앞서 피치는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한 단계 낮춰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강등시켰고,S&P는 이집트에 대해 정정불안 등을 이유로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내렸다.
또 이들 3대 신평사는 지난 23일 미국과 프랑스 등 유로존 회원국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한 데 이어, 24일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거론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