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대통령과 함께 쇄신 논의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청와대 쇄신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9일 오전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의원총회를 통해서 정부가 변할 일, 당이 변할 일, 우리가 나아갈 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홍 대표는 “정부와 청와대가 변할 일은 대통령과 만나서 협의하도록 하겠다”며 “정부와 청와대의 정책변화가 우선이라면 그것부터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나라당 내 쇄신파 의원 25명은 ‘쇄신 서한’을 통해 “당 지도부가 생각하는 국정 쇄신의 내용을 대통령을 직접 대면해 직언하고, 그에 대한 분명한 약속을 받아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해 “더이상 지연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대표는 “더이상 지연시키면 어려운 국면이 온다”며 “FTA문제를 강행처리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정당행위라고 인식하며 당당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md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