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소프트웨어(SW) 인력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를 위해 채용벽을 낮추기로 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입상자의 경우 학력, 학업 성적 등을 배제하고 면접만으로 채용 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소프트웨어 직군 채용 시 서류 전형에서 최소 어학 점수(토익 600점) 기준만 넘기며, 이후 면접과정에서는 어학 능력을 보지 않기로 했다. 다른 직군의 경우 면접 과정에서 어학 비중이 전체 점수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잣대이나,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를 위해 과감히 이를 면제하기로 한 것이다.
LG전자는 현재 총 1만5000여명의 연구개발(R&D) 중 40% 정도인 6000여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와 비교해도 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관련 인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LG전자는 채용벽을 낮추고, 지식경제부와 함께 우수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에 나서는 한편, 회사내 소프트웨어 조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컨트럴타워 역할을 할 ‘1등 소프트웨어 위원회’도 신설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IT시장에서 ‘소프트웨어 경쟁력 = 제품 경쟁력’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부족한 소프트웨어 인력 확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채용벽을 과감히 낮춰, 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는 한편 이들 인력들의 조기전력화 및 개발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역량개발센터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소프트 경쟁력 강화와 창의적 인재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디자인 분야 신입사원을 필기시험 없이 면접 만으로 뽑는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애플과의 특허 전쟁 등 정보기술(IT) 업계에 무한 경쟁 시대 경쟁사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약점으로 지목되는 소프트웨어 부문 보강 및 인력 확충이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의 연구개발 인력은 현재 약 5만명에 달하는데, 전체 개발 인원의 절반 정도인 2만5000명 정도가 소프트웨어 부문 인력이다. 삼성은 앞으로 전체 개발인력의 70%에 달하는 수준으로 소프트웨어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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