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부자들의 약진으로 한국의 숨겨진 부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재벌 등으로 외부에 들어난 부자들은 겨우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학회를 이끌고 있는 한동철 서울여대 교수는 10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외부로 드러난 부자는 3%도 안된다”며 “대부분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산다”고 말했다.
그는 “(부자)학회에서 추정할 때 국내 수십~수백억원 이상의 자산가인 부자들이 30만명 이상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100대 재벌 등으로 알려진 부자는 겨우 1만명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숨겨진 부자들은 대부분이 자수성가형으로 자신이 부자라고 인식하지 못한다”며 “전국 상공회의소 회원과 1만개의 부자 조직, 강남지역 부녀회, 로타리클럽, 라이언스 클럽 회원들이 모두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한 교수는 이들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 “투명하지 못했고, 쉽게 부자가 된 측면이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그들이 사회적으로 존중을 받지 못하고 급기야 숨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부의 축적이 모두 ‘자신의 공’이라고 생각하는 자만심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젊은 부자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들이 투명한 재상형성과 일자리 창출, 기업가치 창출 등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 교수는 “주로 IT, 외식, 유통 등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신흥 부자들이 자수성가 한 사람들이 많고 비교적 재산형성의 역사도 깨끗하다”며 “앞으로 이들은 부의 창출은 물론, 이렇게 세상을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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