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경선판 거의 확정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5일(현지시간) 내년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페일린 전 주지사는 이날 지지자들에 보낸 편지를 통해 불출마를 알렸다. 페일린은 “다른 인물이 대통령으로 선출되도록 도우면서 공화당의 대의를 지켜갈 것”이라며 “앞으로 공화당이 정권을 교체하고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다시 찾고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페일린은 또 “나의 가족이 우선”이라며 “남편 토드와 함께 신과 가족, 조국에 헌신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간의 양자대결로 이어지게 됐다.
페일린의 대선 불출마는 그녀의 문란한 사생활을 폭로한 조 맥기니스의 책 ‘망나니 : 진정한 새라 페일린을 찾아서’ 때문에 곤욕을 치른 것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녀는 외도, 코카인 흡입 등을 밝힌 책의 내용을 강력히 부인했으나 내년 대선 출마 포기를 종용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이번 주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31%의 공화당원들만이 페일린을 대선후보로 원한다고 답했으며 66%는 페일린이 대선 레이스에 나서서는 안된다고 답해 페일린의 공식 불출마에 앞서 사실상 대선후보군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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