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도입한 우리군의 특수작전용헬기에는 미군이 사용하는 각종 생존성 확보장치가 누락돼 적후방 침투작전 수행과정에서 특전사요원의 생명에 치명적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영선의원은 21일 “특전사가 적 후방에 침투해 작전을 수행하는데 쓰이는 UH-60 헬기와 MH-47헬기의 성능이 매우 떨어져 우리나라 최우수 군대를 자살특공대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영선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한ㆍ미군 특수작전용 헬기의 성능비교 자료’에 따르면 우리 특전사가 운용하는 특수작전용 UH-60헬기와 CH-47헬기에는 기본형 헬기에 GPS항법장치와 장거리 연료탱크 만을 추가로 탑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의 특수작전 헬기는 생존성을 확보하기 위해 MWS(미사일 경보장치), LWR(레이저경보수신기), IRCM(적외선방해장비), Flare(조명유인탄), Chaff(금속파편분사장치)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 반면, 우리 특전사의 경우 UH-60헬기에는 IRCM(적외선방행장비), Chaff(금속파편분사장치)만이, CH-47헬기에는 Flare(조명유인탄) 만이 탑재됐다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지도도 장착되어 있지 않아 특전사들이 적진에서 GPS만을 의존해 작전을 수행하도록 해 작전에 매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송의원은 밝혔다.
송영선의원은 “특전사가 침투작전을 수행하는데 꼭 필수적인 생존 장비가 거의 탑재되어 있지 않아 우리가 보유한 헬기로는 생명을 보장받을 수 없다”면서 조속한 성능 개량을 촉구했다.
송의원은 이어 “실제 전투에서는 주한미군의 MH-60헬기나 MH-47헬기를 빌려서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미군 헬기로 적의 후방에 침투를 하더라도, 복귀할 자산이 없어 결국 우리나라 특전사의 희생을 강요하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 고 덧붙였다.
<김대우 기자 @dewkim2> dewki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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