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공사장에서 일하는 인부들이 밤에는 공사도구를 현장에 놔둔채 퇴근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지난 2년간 주 1~2회씩 건설공구를 훔쳐온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시내 리모델링 공사장을 돌며 ‘레이져 수평기’, ‘타정 총’, ‘햄머 드릴’등 공사도구들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상 절도)로 A(70ㆍ동종 전과등 13범)씨를 구속하고 A씨로 부터 장물을 구입해 팔아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상 장물취득)로 B(65ㆍ공구상)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9년 8월께부터 지난 8월 27일까지 약 2년간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서울시내 12군데의 리모델링 공사장을 돌며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공구 보관함에 있던 건설공구를 훔쳐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훔친 공구는 약 120점으로 싯가 3000만원 어치에 해당한다.
A씨는 이를 고작 195만원에 B씨에게 판매했으며, B씨는 이를 건설업자 및 인부들에게 되팔아 부당한 이득을 취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공사장 주변 CCTV등을 이용해 혐의를 확인했다”며 “특히 CCTV분석 결과 A씨는 지난 2009년부터 주 1~2회씩 공사장을 돌며 물견을 훔쳐온 것으로 보여 그로 부터 장물을 사들여 팔아온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