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사상 처음으로 독도를 경비할 의무경찰을 처음부터 따로 뽑는다.

경찰청은 6일, 독도를 지키기 위한 의경들을 특별 공개 선발한다고 밝혔다. 경찰이 의경을 선발하면서 근무지 및 근무 목적을 정해 별도로 선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독도는 육군에 입대한 뒤 무작위로 차출돼 경찰에 인계되는 ‘전투경찰’들이 지켜왔다. 그러나 복무자원이 줄면서 국방부와 경찰청이 합의해 2012년 부터 전투경찰 신규 선발이 중단되게 되면서 독도 역시 의경이 지키는 것으로 전환돼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부터 독도를 경비하겠다는 의지와 체력을 가진 사람들을 별도 선발해 독도를 수호하겠다는 것”이라며 “해병대처럼 자원을 받으면 사기가 진작돼 독도 경비 경력이 정예화되고 독도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효과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4개 소대로 편성된 경찰들은 50일씩 돌아가면서 독도에서 근무하고 이외 기간에는 울릉도에 주둔하며 교육훈련을 병행한다.

경찰은 올해 3차례에 걸쳐 의경 독도 1~3기를 선발, 11월부터 독도에 배치할 예정이다. 20명을 뽑는 독도 1기는 6일부터 23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11월10일 입영하고 10월1~20일과 10월21~11월20일에 7명씩 뽑는 2기와 3기는 12월 1일과 12월 29일에 배치될 계획이다.

응시 자격은 만 18세 이상 30세 이하의 병역 미필자로 보트 조종면허나 수상 인명구조요원 자격증, 발전ㆍ조수기 관련 전기 관련 자격증, 요리 자격증 등을 소지한 사람은 우대한다.

지원자는 접수 후 면접과 체력 검정 등 과정을 거쳐 약 1개월 후에 발표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독도를 경비할 의무 경찰을 매달 선발해 제대하는 전경들을 대체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