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6일 2000억원대의 상가 임대 이권을 뺏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혐의로 시행사 대표 조(58)씨와 폭력배 등 1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아쟈 쇼핑몰’의 시행사 전무인 조씨는 상가 임대업자를 쫓아내기 위해 조직폭력배 ’나주동아파’와 ’중앙동파’ 조직원을 동원, 상가에 찾아와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하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를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아쟈 쇼핑몰 채권단이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모든 임차인은 채권단에 임대료를 지급하도록 판결 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상가 임대업자들이 임대료를 시행사에 지급하지 않고 채권단에만 지불하자, 시행사 대표가 현재 임대업자들을 몰아내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가 동원한 나주 동아파 추종세력 10여명은 지난 4월 상가를 찾아가 상인들에 욕설과 협박을 하고, 6월 중앙동파 조직원 10여명이 협박과 업무방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이 동원한 조직폭력배 ’나주동아파’의 추종세력들은 주로 복싱선수 출신들로 이권 다툼에 자주 개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미검 피의자 검거에 주력할 것"이라며 "발생 상가 주변 임차인을 대상으로 유사 사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자영기자nointerest@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