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최소 100억 유로(15조6000억원) 규모의 부유층 증세와 각종 감세혜택 중단 등을 통해 재정적자 줄이기로 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같은 세수증대 방안을 통해 올해 30억~40억 유로(약4조6000억~6조2000억원)의 추가 세입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추가 세입 규모를 100억 유로로 늘릴 방침이다. 또 법인세 공제 혜택 등도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 관리 등은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폭락함에 따라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

사르코지 정권은 재정적자를 작년 국내총생산(GDP)의 7.1%에서 올해 5.7%, 내년 4.6%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로레알의 상속녀인 릴리안 베탕쿠르와 정유기업 토탈의 크리스토프 마르주리 최고경영자(CEO) 등 프랑스 부호들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특별 기부세’ 등으로 세금을 더 내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들은 24일 발매된 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 기고문을 통해 “프랑스와 유럽의 경제 시스템 속에서 많은 혜택을 받아왔다”며 “재정적자와 공공부채가 늘어나 프랑스와 유럽의 운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우리가 기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