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김장철을 앞두고 국내 가전 업체들이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벌써부터 판매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김치냉장고의 본격적인 국내 출시 10년을 맞아 교체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 LG전자가 가장 먼저 2012년형 디오스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삼성전자, 대우일렉, 위니아만도가 잇따라 신제품 출시를 발빠르게 준비 중이다. 혼수 시즌(9~10월)을 필두로 업계 최대 성수기인 김장철(11~12월)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최근 2012년형 김치냉장고 ‘디오스 김치냉장고 쿼드 (Quad)’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독립된 4칸의 공간으로, 상단 칸이 양문형 도어 구조며 아랫부분(중, 하칸)은 2개의 서랍 구조로 구성돼 있다. 특히 하루 세 번 영하 7도 ‘맛지킴 냉기’로 맛있는 김치맛을 오래 동안 유지하도록 해 준다.

가전제품의 대형화 트렌드에 맞춰 405리터 대용량을 유지하면서도 상단 칸 오른쪽 도어 전체에 ‘매직 스페이스’를 적용해 음료, 반찬, 냉동식품 등을 꺼내기 쉽도록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또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Karim Rashid)’의 디자인을 적용, 모던하면서도 우아한 패턴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삼성전자도 오는 25일에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삼성의 김치냉장고 신제품은 대용량과 고효율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일렉은 다음달 초 클라쎄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우일렉은 차별화된 냉각기술을 적용, 내부 온도편차를 최소화함으로써 최적화된 온도유지가 가능하게 하고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유일 무색소·무환경호르몬 투명재질 ‘파워 크리스탈’ 용기를 채용, 김치냉장고 내용물을 손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위니아만도 역시 이달 안으로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경쟁에 나선다. 위니아만도는 영화배우 조인성을 김치냉장고 신제품의 새 광고 모델로 발탁,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은 교체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로 전망치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적게는 110만대, 많게는 120만대 규모로 10% 이상 성장세가 기대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가인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신규 구매 및 교체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수량보다는 금액기준 성장이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김치냉장고는 다양한 기능으로 인해 최근 ‘세컨드 냉장고’ 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신규 수요와 함께 초기 김치냉장고를 샀던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가 올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도 보다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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