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제9호 태풍 ‘무이파’로 아수라장이 된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가 100년 빈도의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대대적으로 보강해 복구 된다.

서해어업관리단은 현 설계 단면대로 복구하는 ‘원상 복구’ 대신 강력한 태풍과 파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단면을 대폭 보강한 ‘개량 복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태풍에 맥없이 쓸려나가거나 파손된 방파제 보호를 위해 축조한네발 콘크리트 구조물인 64t짜리 테트라포드(TTP) 무게를 80t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방파제 내ㆍ외측을 보강하고 어느 정도 올릴지는 이번 주초 항만전문가 토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고 관리단은 설명했다.

복구비는 약 600억원으로 2차 피해방지를 위해 다음 달부터 오는 2013년까지 긴급 복구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거도 방파제는 이번 태풍으로 방파제 220m가 부서지고 TTP 2000개 유실, 안전난간 1073m가 완전히 파괴돼 200억원의 피해가 났다.

가거도항은 공사 도중 태풍으로 3번이나 유실되는 아픔을 겪으며 지난 2008년 30년 만에 완공됐지만, 지난해 ‘곤파스’에 이어 무이파로 처참하게 부서졌다.

인구 500여명의 가거도는 우리나라 맨 서쪽 섬으로 ‘가히 사람이 살 수 있다’ 해서 가거도(可居島)로 이름이 붙여졌는데 목포항에서 쾌속선으로 흑산도, 홍도를 거쳐 4시간이 걸린다.

이권형 기자/ kwonhl@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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