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을 바꾼 뒤 그들이 웃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심수창(30), 박병호(25)가 LG에서 이적한 뒤 빛을 보고 있다.
심수창는 9일 부산 롯데전에서 18연패의 고리를 끊었다. 심수창은 선발등판 후 6과 1/3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2009년 6월14일 SK전 선발승 이후 39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국내 프로야구 최다 연패 기록 ‘18’ 숫자도 이날 마감했다. 786일 만에 승리 투수 자리로 복귀한 것이다. 그는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심수창은 “남들은 10승, 11승을 하는데 나는 왜 1승이 이렇게 어려울까 하는 생각을 많이했다”며 “나에게 1승이란 제 2의 야구인생의 시작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호도 벤치의 설움을 털어내고 오랜만에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박병호는 LG에선 2군을 전전했지만 몰라보게 달라졌다.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선 1.2차전 모두 홈런의 주인공이었고 3차전은 결승타를 뽑아냈다. 넥센에 적을 둔 뒤 9일까지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409(22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이다. 트레이드 전까지는 1할대의 타율이었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