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완화책(QE3)를 실시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3일 뉴욕증시는 연준 부총재를 지낸 도널드 콘등 전직 연준 인사 3명이 QE3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하면서 부양책 기대감에 폭락 장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82포인트(0.25%) 오른 11,896.44에 거래를 마쳤다.
WSJ에 따르면 콘 전부총재는 빈센트 라인하트 조지타운 교수등 전직 연준 간부들과 WSJ과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침체되는 것이 확인되면 연준이 새로운 경기부양책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할 수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콘 전 부총재는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20~40%로 내다봤다.
월가의 금융권 인사들도 QE3 단행 전망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았다.
세계 최대채권 펀드인 핌코의 공동 CEO인 빌 그로스는 “연준이 추가 부양 조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채권 부문최고 책임자인 피터 피셔는 3일 투자보고서에서 “경기가 나아지지않으면 연준이 다시 비상대책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QE3 전망을 내놓았다. 이와함께 오는 9일 열리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제로 금리를 상당기간 지속할 것이란 점을 강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의 투자분석가 마이클 퍼롤리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3분기 미국경제 성장률을 2.5%에서 1.5%로 추가 하향하면서 이에따라 조만간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다시 꺼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공개된 미국 재무부의 국채자문위원회 회의록에서는 골드만 삭스, JP모건등 연준의 프라이머리 딜러로들로 구성된 위원들이 달러 기축통화 지위 붕괴 전망을 토로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 참석자는 “세계 외환보유고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화의 지위가 하강하고 있다”고 진단했고 다른 참석자는 “달러가 대체할 통화가 없어서 (기축통화지위)를 유지한다는 사실은 공허한 승리”라고 볼 수있다며 “쇠락할 운명에 처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가 전세계 외환 보유고 통화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3월말 현재 60.7%로 199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지희 기자/jgo@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