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어둠 속 끔찍한 비명이 들려옵니다.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귀신이 등장하고 소름 돋는 공포가 엄습합니다.
서울 대학로 라이프 씨어터에서 공연되고 있는 공포 연극 <두 여자>.
단란한 한 가정의 어머니가 품고 있던 옛 비밀들이 드러나면서 일어나는 끔찍한 일들을 그렸습니다.
눈 앞에서 실황으로 생생하게 전개되는 공포 연극은 비교적 흔히 접할 수 있는 호러 영화들과는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배우 이새롬 엄마 역 연극같은 경우는 우스갯소리로 저희가 4D라고 하는데 물을 튀기기도 하고요. 여러가지 촉각적인 요소들을 많이 집어넣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는 것보다 훨씬 더 가까이 있는듯한 느낌이기 때문에 더 많이 무서워하시는것 같아요.
와이어를 비롯한 특수 장치와 조명, 강렬한 음향 효과까지 더해지다 보니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프로듀서 윤다영 공연예술집단 노는이 무대인사를 하러 나왔는데 (관객이) 엉엉 울고 있어서 배우들이 휴지를 챙겨드린적도 있고...
이렇듯 자칫 자극적일 수도 있는 공연임에도 관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습니다.
관객 윤희원 색다르고 좋은 것 같아요.
관객 맹문기 더위는 날렸는데 발바닥에 땀이 차서...
관객 박정은 엄청 깜짝 깜짝 놀라고 그런게 많아서 재밌게 봤어요.
계속해서 이어지는 비와 더위로 자칫 무기력해지기 쉬운 요즘, 짜릿한 공포를 선사하는 호러 연극은 여름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 뉴스 이다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