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 개최 눈앞

홍보부족·팬들 관심저조

동계 평창에 밀려 3중고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안팎의 무관심에 흥행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위상은 월드컵, 올림픽에 이어 세계 3대 대형 스포츠 이벤트이지만 조직위의 홍보부족과 국내 스포츠 팬들의 육상에 대한 관심 저조, 여기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관심이 평창쪽으로 쏠리면서 3중고를 겪고 있다.

대구시나 조직위의 홍보방침도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장 매경기 관람석을 꽉 채우려고 각종 동창회, 향우회 등 소규모 모임에 적극적으로 경기관람을 유도하고, 단체 입장권 500장 이상을 구입한 기관ㆍ단체를 집중 관리하는 방식으로 경기 참관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팬들의 자발적 참여를 높이는 해법을 마련하기 보다 관(官)주도의 동원형 관객 몰이로 급한 불 끄기에만 치중하는 모습이다.

대구시 뿐 아니라 중앙정부도 대회가 2007년 유치 확정된 이후 그동안 육상스포츠 지원이나 홍보에는 뒷짐만 지고 있었던게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문제는 대구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가 2018년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동계스포츠도 피겨스케이팅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한국 스포츠 팬들에게는 비인기종목만큼 자칫 안방에서 남의 잔치로 끝 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