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7일자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물가를 잡기위한 조치로 긴축정책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있지만 물가안정이 더 시급한 문제라는 중국 당국의 판단으로 읽혀진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예금금리를 당시 2.25%에서 2.50%로 올린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5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금리와 함께 은행 지급준비율도 꾸준히 인상,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5차례 올려 사상 최고인 21.5%까지 높여놓은 상태다.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것은 무엇보다도 작년 하반기부터 고공행진을 멈추지않고 있는 물가를 잡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 5월 5.5%로 올랐으며 6월엔 돼지고기 가격 급등에 따라 연중 최고치인 6.3%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물가 상승세가 꺾이긴 해도 물가는 5%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물가불안 때문에 성장둔화 등으로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고육책’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전문가들은 물가불안이 지속될 경우 인민은행이 하반기 중 한두 차례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싱예(興業)은행 루정웨이(魯政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두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고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증권 리쉰레이(李迅雷)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올해 3분기 금리가 한 차례 더 올라갈 것이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올해로 금리인상 기조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가 3분기 후반부터 하향안정될 가능성이 크고 경기둔화 압력도 무시할 수 없어 긴축기조 수위 조절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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