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3D T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소니를 겨냥해 미국에서 이례적으로 업체명까지 거론한 도발적인 비교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이 광고를 놓고 업계에서는 “특정업체를 겨냥한 도를 넘어선 비방”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30일(현지 시간)부터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USA투데이,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온라인판)에 “소니와 삼성, 2D TV나 만드는게 나을 걸(HEY SONY & SAMSUNG BETTER STICK TO 2D)”이란 광고 카피를 담은 전면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광고에는 3D TV 테스트 결과 소비자 5명 중 4명은 소니와 삼성보다 LG 시네마 3D를 선택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LG전자 이처럼 도발적인 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미국 소비자들의 주목도를 좀더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LG전자측은 “미국에서는 이같은 비교 광고가 매우 흔하다”면서 “미국 사람들은 이 광고를 단순히 ‘재미있다’ 정도로만 인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디까지나 미국 소비자들에게 우리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광고일 뿐 경쟁사를 악의적으로 비방하거나 폄훼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너무하다”는 반응이다. 해외 시장에서 특히 국내업체를 겨냥한 비방 광고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광고에 직접 거론된 삼성전자측은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쾌하다는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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