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전재홍 감독으로부터 ‘풍산개’가 손익분기점을 넘어 고생한 스태프의 개런티를 줄 수 있게 됐고, 관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눈물이 났습니다. 제가 각본을 쓴 초저예산 영화가 한국 극장에서 이익을 내다니 정말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영화 ‘풍산개’의 제작자인 김기덕<사진> 감독이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 공개한 ‘(관객께 드리는) 감사편지’의 일부다. ‘풍산개’(감독 전재홍)가 흥행선전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풍산개’는 지난 23일 개봉해 28일까지 35만명을 넘어섰다. 이날까지 기록한 극장 매출은 27억1900만원으로 극장에 배분되는 금액 50%와 영화발전기금 등을 제하면 13억원 정도가 제작사인 김기덕필름과 배급사인 NEW 등에 돌아가게 됐다. 윤계상 김규리 등 주연배우와 스태프가 사전 출연료를 일절 받지 않고 참여한 ‘풍산개’의 순제작비는 2억원이며, 극장 개봉에 들어간 P&A(프린트 및 마케팅 비용) 비용은 5억~6억원 선. 이를 모두 더해 총제작비를 최대 8억원으로 잡아도 28일까지 거둔 순수익만 6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김 감독은 흥행이 “기적같은 일”이라며 “이 작품이 모델이 돼 한국 저예산 영화의 희망이 싹트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su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