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먼삭스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의 3%에서 2%로 하향 조정했다고 CNBC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하향 조정은 미국 전체 제조업 경기를 미리 보여주는 필라델피아와 뉴욕의 6월 제조업 지수가 악화됐고, 고용 상황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미국 국내 상황과 그리스 부채 위기 등 해외 악재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골드먼삭스는 정책적 관점에서 볼 때 이달 말 2차 양적 완화(QE) 조치를 종료하겠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계획을 변경할 정도로 낮은 성장세는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 경제 활동과 GDP 증가율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골드먼삭스는 “경제 활동이 악화하면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골드먼삭스는 실업률이 현재의 9.1%보다 1.25%포인트 더 올라가고 물가 상승률은 연율 기준으로 현재의 3.6%보다 1%포인트 더 내려가야 3차 양적 완화 조치가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먼삭스는 고객들에게 제시한 보고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저성장과 고물가에 끼어 있는 상황”이라며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통화 긴축과 완화 여부를 전망할 수 있는 작은 암시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17일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2.8%에서 2.5%로 0.3%포인트 내렸다.

고지희 기자/jgo@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