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팔레드서울 갤러리

‘꽃과 나무의 작가’로 불리는 프랑스 화가 장 마리 자키가 참여하는 전시가 16일 서울 통의동 팔레드서울 갤러리에서 개막된다. ‘하모니(조화)’라는 부제의 전시에는 자키 외에도 한국의 화가와 도예가도 함께 참여해 ‘한·불 작가전’ 형식으로 열린다.

파리의 현대고등미술학교를 졸업한 자키는 청색ㆍ백색ㆍ녹색을 주조색으로 서정적인 화폭을 선보여온 화가. 지난해 G20 서울정상회의 기념전에 프랑스 대표작가로 참가했던 그는 푸른 꽃과 자작나무를 즐겨 그린다. 차가운 푸른빛이 감도는 그림은 18세기 독일 낭만주의 시인 노발리스의 시를 떠올리게 한다.

한국 작가는 파리에서 수학했던 김중식이 참여했다. 김중식은 이중의 화면구조 위에 동서양의 여러 요소를 등장시켜온 작가. 캔버스에 구멍 뚫린 시트지를 붙인 후 다른 이미지를 그려 시트지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제작한 회화를 출품한다.

도예가 조상권도 참여했다. 조상권은 동양과 서양, 건축과 도예를 넘나들며 한국 도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기획을 맡은 서승석(미술평론가ㆍ불문학 박사) 동방문학 주간은 “순수에의 갈망인 백색, 녹아내릴 듯한 그리움의 빛깔 청색 그리고 희망의 약속인 초록 등 3가지 빛깔이 조화를 이루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7월 3일까지. (02)730-7707

이영란 선임기자/ yrle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