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가 대규모 본사 사옥 건축을 추진한다.

9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7일(현지시각) 사원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사옥 건설계획을 공개했다.

잡스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시의회에 사옥 건설계획을 설명했다. 부지는 컴퓨터 제조업체로 유명한 휴렛 패커드(HP)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현 본사 사옥에서 서너 블록 떨어져 있다. 현 사옥은 2800명 수용 규모에 불과해 대부분 사원들은 인근의 임대 건물에서 일해 왔다.

전날 아이클라우드 구상에 이어 이날 사옥 건설방안을 발표한 잡스 CEO는 새 사옥이 “달에 착륙한 우주선과 닮은 꼴”이라고 말했다.

신사옥은 4층 건물로, 주차장을 지하로 돌리고 사옥 한 가운데를 정원으로 만들 예정이다. 또 전체 부지의 80%는 실리콘 밸리의 대표 수종 살구나무를 비롯한 6000 그루의 나무를 심어 조경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애플은 내년중 310만 평방피트 규모의 사옥 신축에 들어가 오는 2015년 이전할 계획이다. 또 천연가스를 이용한 자체 발전시설은 물론 전력 백업망 구축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