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인 하나마이크론(067310)은 7일 국내 1세대 토종 PEF 운용사인 ‘H&Q Asia Pacific Korea’사가 운용하는 펀드로부터 4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나마이크론은 ‘H&Q 제2호 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H&Q PEF Ⅱ)’의 투자유치 건 결의를 위한 이사회를 개최,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H&Q PEF Ⅱ의 투자금액은 450억원. 하나마이크론은 모두 345만 5160주를 신주로 발행한다.

주당 발행가는 1만 3024원이며 1년간 보호예수 된다. 이로써 H&Q PEF Ⅱ는 하나마이크론 주식 16.6%을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20일 이며 전체 발행주식 수는 기존 1734만 8380주에서 2080만 3540주로 늘어난다.

H&Q Asia Pacific Korea는 지난 1998년 PEF 운용사로는 가장 먼저 한국시장에 진출, 당시 쌍용증권(굿모닝증권) 등에 대한 성공적 투자 및 회수를 진행한 바 있다. 2005년 PEF 및 운용사로 변신해 국민연금 등 국내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1세대 토종 PEF(약정규모 3000억원)를 설립하기도 했다.

만도, 케이에스넷, 현진소재 등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우량 기업에 투자한 후 기업가치 제고 및 경영성과 개선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달성, 성공적인 투자 회수 사례를 만들어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투자 역시 하나마이크론의 기술력과 반도체 패키징 산업에 대한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H&Q PEF II (약정규모 3725억 / 현재 에스콰이어, 하이마트에 투자)에서 장기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마이크론은 신규 유입자금 대부분을 설비투자 및 기존 차입금 상환에 할애, 반도체 패키징 부문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재무 건전성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준공한 3공장에 신규 패키징 장비를 도입해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비메모리 패키지인 MCP, DDP, Flip Chip 등 고부가 전략제품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리기로 한 것.

최창호 하나마이크론의 사장은 “이번 투자 유치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2대 주주가 된 H&Q Asia Pacific Korea의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 활용 등 상호 협력 모델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