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을 첨가한 대산만 유해식품 파동이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질검총국은 1일부터 관련 대만산 제품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를 첨가해 식품을 만든 것으로 드러난 바이란스(白蘭氏), 퉁이(統一)등의 대만기업이 생산한 스포츠 음료가 둥관, 샤먼 등 중국 일부 도시에서 유통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질검총국은 이들 기업의 음료, 과일주스, 차, 잼 등의 제품 수입을 1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질검총국은 이들 대만기업이 만든 스포츠 음료 등의 제품은 반드시 DEHP가 첨가되지 않았다는 점이 증명된 경우에만 수입을 허용하되 검사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수입을 금지토록 했다.
질검총국은 또 출입국 검사 및 검역조사에서 DEHP가 검출되는 경우 해당 식품은물론 그 식품을 생산한 제조업체의 모든 제품에 대해서도 수입을 잠정 중단토록 했다.
DEHP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화학첨가제로 생식계등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고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물질을 음료수에 첨가하면 물과 기름성분이 따로 분리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식감을 부드럽게 할 수 있다. 원래 이런 용도로 사용되는 게 종려나무 기름이지만 대만 식품회사들은 원가를 줄이고자 DEHP를 썼다.
DEHP를 사용해 식품을 만들어 판매해온 대만 회사들은 이날까지 모두 206개에 달하며 DEHP가 첨가된 제품은 522개 종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DEHP가 첨가된 대만산 제품은 대만 뿐 아니라 중국,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은 물론 필리핀, 싱가포르 등에도 판매됐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대만산 유해식품 파동으로 위생이나 식품안전 분야에서는 대만이 중국보다는 우월하다는 인식이 뒤바뀌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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