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빠는 '시장 큰 손' 게임업계에 재벌가 후손들이 잇따라 스타트업으로 도전장을 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P사 대표의 경우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 오너의 친손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O사 대표 역시 아버지가 완구사업으로 성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는 후문인데요. K사의 경우 집안이 지방에 컨트리 클럽을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알부자라고 합니다. 모두들 모바일 시장이 IT주류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일찌감치 유학을 다녀온 뒤 국내에 들어와 모바일게임 회사를 차리고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자칫 화려한 집안 배경에 가려 사업에 집중하지 못할 것을 우려,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열심히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맨 손으로 재벌까지 올라선 집안 어른들의 모습을 닮아 게임업계에서도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을 지 기대되네요.

#. 1세대 게임사 대표의 말로(末路) 1세대 기업으로 알려진 A사가 매출 저조로 끝내 매각 절차를 밟게 되었는데요. 이처럼 초라한 말로를 걷게 된 이유는 A사 대표의 욕심이 지나치게 컸던 까닭이라고 합니다. A사 대표의 경우 한 때 인기 정점을 찍었던 자사 게임의 파급력만 믿고 차기작 개발과 투자에 있어서는 소극적인 행보만 펼쳐 잇단 실패를 했다고 합니다. 마침내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자 기업 회생 절차를 밟는 등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고요. 이후 몇몇 기업이 A사 대표에게 적게나마 이윤을 남기는 조건으로 인수 제안을 해왔지만 그는 콧방귀를 끼며 거절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인수 금액이 너무 적었던 까닭이죠. 결국 A사 대표는 한 푼도 건지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고 하니 씁쓸해지지 않을 수 없네요.

#. 팽목항으로 떠난 업체는…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온 국민이 시름에 빠져 있는 때, 게임업계도 모든 행사를 미루고 취소하는 등 애도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넥슨이 10억원 성금을 기부한데 이어, 몇몇 게임업체들도 성금을 내고 있는데요. 게임업체 한 프로젝트 팀 전원이 팽목항에서 3일 동안 자신들이 직접 자원 봉사를 했답니다.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도저히 개발이 진척되지 않아, 대표에게 팀원들 모두가 자원 봉사를 하겠다고 건의했답니다. 당장 개발 일정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사장도 이를 흔쾌히 수락해, 3일 동안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자원 봉사에 전념했답니다. 모든 인터뷰는 거절하고, 업계에 소문이 날까봐 그냥, 그룹이 아닌 개인으로 흩어져서 일했다고요.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기적을 바라는 희망을 게임업계도 염원합니다.

#. 특정 신체 부위만 잘 그려도… 최근 TCG 트렌드가 여성의 야한 사진을 얼마나 잘 뽑아내는가로 귀결되면서 원색적인 원화를 잘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답니다.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만을 그려주는 알바생들도 있다는 후문입니다. 이 밖에도 일부 업체들은 일본 동인지(야한 만화를 그리는 집단) 작가까지도 섭외를 불사하고 있다는데요. 게임성보다는 무조건 벗기고 보자는 풍토가 게임업계에 퍼질까봐 걱정입니다.

*<기자방담> 코너는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가십 모음입니다.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