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완구 전문업체인 오로라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매출 1000억원대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홍기선 오로라월드 사장은 최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로라월드 헤드쿼터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로 미국에 머물며 사업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홍 사장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한국에 방문, 전반적인 사업 진행 상황을 살펴본 뒤 미국은 물론 유럽, 중국, 중동 등지로 출장 길에 오른다.
최근 인터뷰 역시 전일 입국해 국내 사업을 챙긴 뒤 출국 3시간 전 오로라월드 헤드쿼터 사무실에서 어렵게 이뤄졌다.
홍 사장은 “지난 7~8년 동안 매출 500억원대에 머물러 있었지만, 올해는 미국 시장에 ‘유후와 친구들’ 애니메이션을 본격 론칭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후와 친구들로만 500억원대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오로라월드는 736억원 매출액에 영업이익 53억원을 올린 바 있다. 이중 유후와 친구들로만 지난 2010년 1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그동안 봉제 완구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에 집중했던 오로라월드는 세계적 콘텐츠를 제작, 오로라월드만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캐릭터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봉제완구나 각종 캐릭터 상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원 소스 멀티 유징을 구체적으로 해나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유후와 친구들’의 애니메이션을 미국 케이블TV 시장에 우선적으로 공개하고 유럽, 중동, 러시아 등지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 수출로 올리고 있는 오로라월드는 국내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게임사업, 애니메이션 추가, 공연기획 등으로 매출 구조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로라월드는 현재 3~4%에 머물고 있는 미국시장 점유율을 빠른 시일 내로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홍 사장은 “매출이 늘어나면 판매, 관리비용 등 고정비가 늘어나지 않아 수익률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오로라월드는 하반기께 실제와 거의 똑같은 동물 인형인 ‘시그니처’를 시장에 내놓아 오로라월드만의 특화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사장은 “지난 2년간 준비해 이제는 단순 OEM 봉제 완구업체에서 명품 인형을 만드는 업체로 탈바꿈을 할 것”이라며 “대중화되지는 않겠지만 오로라 브랜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사장은 “오로라월드가 디즈니 같은 회사가 될 것”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오로라의 위치에 대해 고민해 적절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