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만약 누가 결혼을 한다면 나를 찾아오세요. 내 직업은 신랑 들러리입니다”

광고 카피같은 이 말은 뜻밖에도 대만 톱스타 왕리훙(王力宏)에게서 나온 말이다.

최근 대만의 MC 겸 배우 탕즈중(唐志中), 대만의 인기가수 판웨이보(潘瑋柏)와 천젠저우(陳建州)의 결혼식에서 잇달아 신랑 들러리를 섰던 왕리훙이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모 브랜드 행사에 참석해 가진 기자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그는 “이달에도 두번이나 신랑 들러리를 서야한다”면서 자신을 ‘전업 신랑들러리’라고 자칭했다.

이어 그는 “지난 몇년동안 많은 친구들이 결혼을 했다” 면서 “마치 결혼이 하품처럼 전염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왕력굉 (王力宏
왕력굉 (王力宏

언제 신랑이 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올 하반기에는 둘러리가 아닌 신랑이 될 수도 있다”고 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왕리훙은 곧 말을 고쳐 “아마도 올 연말 아니면 내년, 아니면 그 이후가 될 지도 모르겠다”면서 애매모호하게 말끝을 흐렸다.

유독 신랑 둘러리를 많이 섰던 그는 친구 탕즈중의 결혼식 피로연에선 애꿎은 장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신랑을 대신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벌칙을 받았고 신랑의 어머니와 가벼운 키스를 하기도 했다. 탁구공을 왼쪽 바지에서 오른쪽 바지로 옮기는 게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깔끔한 용모에 멋진 눈빛으로 많은 여성들에게 사모의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미남스타 왕리훙이 둘러리 생활을 청산하고 언제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이 될 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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