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 코스닥 IT 장비 소재기업 3社 IR
이녹스
신공장 증설…실적기여 기대
에버테크노
자회사 가파른 성장세 예상
비아이이엠티
LED잉곳 매출·이익 본격화
[아산(충남)=허연회 기자] 충남권 코스닥 IT부품 3사가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계획을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매출증대에 따른 이익 절대규모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익이 늘어나면 밸류에이션이 유지돼도 적정주가는 올라간다.
이녹스, 에버테크노, 비아이이엠티 등은 지난 3일 한국거래소 주최로 열린 기업설명회(IR)에 참여했다.
▶이녹스, 신공장 실적기여 본격화=연성회로기판(FPCB) 소재를 국내 FPCB 업체에 공급하는 이녹스는 국내 시장의 57% 점유율로 단연 1위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2위 업체다. 그동안 주문을 받아도 생산능력 한계로 공급이 달렸지만 최근 아산에 신공장을 세우고 향후 5000억원대 매출까지 가능케 됐다. 따라서 올해는 작년 대비 47%가량 성장한 1500억원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평균영업이익률은 약 15% 전후지만, FPCB 외 반도체 소재의 경우 25%+α의 영업이익률까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방열 소재인 MCCL이나 전자파(EMI)차폐 필름 등 신사업도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현재 이녹스는 주당순이익(EPS)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이익성장 지표는 우월하지만, 주가수익률(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시장가치 지표는 다른 IT소재 기업 평균보다 저평가돼 있다. 지난 1분기 국내 휴대폰 세트 업체들의 부진으로 인해 이녹스 역시 1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에버테크노, 자회사 가치증가 기대할 만=LCD 및 반도체장비 업체인 에버테크노의 경우는 올해 자동화 장비에 필수적인 스테이지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010년 이 부문 매출은 274억원이었지만 올해는 450억원을 예상했다. 여기에 작년 102억원 매출에 그쳤던 태양광 장비 사업 역시 올 목표는 3배 넘게 성장한 361억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에버테크노의 올 최대 투자재료는 자회사다. 해외 자원개발 자회사인 에버파이어니어, 태양광 모듈 및 트래커 제조 업체인 에버솔라에너지, LED 디스플레이업체인 에버브라이튼, IT소재기업인 에버메트로 등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백운 사장은 “에버테크노 매출은 지난 2010년 대비 13억원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계열사들은 1526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아이이엠티, LED잉곳으로 매출, 이익 모두 늘린다=반도체 장비 및 부품 소재를 생산하는 비아이이엠티는 올해 LED 사파이어 잉곳 사업과 반도체 전공정에 들어가는 부품 등 새로운 쌍발 엔진을 달았다.
LED 사파이어 잉곳의 경우 올해 138억원가량의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 현재 LED 사파이어 잉곳을 생산할 수 있는 장비 20대를 운영 중이며, 월 3000mm 분량의 LED 사파이어 잉곳을 생산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는 1만mm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장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종인 비아이이엠티 사장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6인치 LED 사파이어 잉곳을 생산하게 됐다. 아직 LED 시장이 크게 열리지 않았지만, 조명시장 등이 본격 개화되면 대규모 매출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717억원의 매출액에 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비아이이엠티는 올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 계획을 갖고 있다. 반도체 생산 전공정 부품인 웨이퍼 운송용기(FOSB) 국산화와 LED 사파이어 잉곳의 높은 이익률로 수익성도 2010년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