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美) 시게이트에 HDD 사업을 매각한다.
삼성전자와 시게이트는19일 포괄적 사업 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삼성전자가 시게이트의 지분 9.6%를 인수하며, 삼성전자의 HDD 자산을 시게이트로 양도하는 데 합의했다.
HDD (Hard Disk Drive)란 개인용 PC에 주로 사용되는 저장장치로, 삼성전자는 20여 년간 HDD제품을 생산해 왔으며, 현재는 메모리 반도체·시스템LSI 반도체 등 과 함께 반도체 사업부에 속해 있다. 양도 가격은 총 13억75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로 산정되었는데,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절반을 시게이트의 지분 약 9.6%에 해당하는 주식으로 받고 나머지는 현금(6억8,750만달러)을 받는 조건이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시게이트의 2대 주주로 이사회에 참여하게 되며, 재무적 투자자를 제외할 경우 최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한편 HDD 사업이관 계약이 완전하게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반독점 심사와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연내에는 정식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훈 기자@zuhpark>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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