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165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 의미·전망
협력사 성장 자생력 확보
핵심코드 신기술 발굴 중점
테크페어 선정 中企 20곳
5년간 총 1000억 자금투입
LG인재풀 활용등 전폭지원
LG 동반성장의 핵심 코드는 그린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협력으로 요약된다. 협력회사가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자생력을 확보하는 데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협력사들과의 R&D 협력을 강화해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사와 그룹이 동반성장하는 ‘윈-윈’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LG측의 의중이 읽혀진다.
LG 관계자는 “대부분의 협력회사들이 미래 신기술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소 협력회사의 차세대 기술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는 ‘R&D 협력 동반성장’에 중점을 두고,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LG는 올해 하반기에 ‘LG-중소기업 테크페어’를 개최해 그린 신사업 등 미래 성장사업 분야에서 공동 R&D를 진행할 중소 협력회사 20여개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는 작년에 이어 2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LG는 작년 12월에 제1회 테크페어를 개최하고 태양전지, 전기자동차 배터리, 차세대 조명 등 그린 신사업 분야에서 17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공동 R&D를 진행해 오고 있다.
LG는 선정된 중소기업에 연구개발비 및 기술 노하우를 지원하는 한편 테크페어를 통해 선정된 중소기업을 포함한 협력회사 R&D에 올해부터 5년간 총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는 협력사들에 대한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에 역점을 뒀다. 자금 지원뿐 아니라 2, 3차 협력사 직원들에까지 교육 확대, 특히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을 위해 LG의 인사풀을 적극 활용해 우수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한 것은 그 대표적인 예다.
한편 LG는 일시적인 자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83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실시하고 대금 지급기일을 15일에서 10일 이내로 단축하는 등 협력회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실시 중인 협력회사 거래대금에 대한 100% 현금결제 실시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며, 올 한 해 6개 계열사의 거래대금 규모는 총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는 이 같은 동반성장 경영을 그룹 내 체질화하기 위해 계열사별로 기존에 운영 중인 동반성장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해 협력회사 의견을 수렴하는 데 적극 활용하는 한편 구매담당 임원의 인사평가시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항목에 반영하기로 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LG의 경쟁력은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한 공정한 거래질서에서 창출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LG는 정직, 공정, 정정당당한 경쟁을 기반으로 협력회사와 서로 신뢰하며 함께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동반성장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반성장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2차, 3차 협력회사들까지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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