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강남구의 노른자위 땅이라고 할 수 있는 강남구 개포주공 아파트가 지난 달 서울시에서 4만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승인받았습니다. 엄청난 호재인데 왠일일까요 오히려 부동산 시장은 착 가라앉아있다고 합니다. 바로 총부채상환비율이 4월부터 부활했기때문이라고 합니다. 부동산 시장 모습을 박지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이곳 강남구 개포주공 아파트는 지난달 서울시에서 1종 지구단위계획이 통과됐습니다. 이같은 호재가 터진만큼 부동산 시장이 떠들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는 정반대입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첫째주 개포지구는 전주보다 일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포동 주공1단지 42㎡가 1천만원 하락한 8억1천만~8억3천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4월부터 본격화된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가 시행된데다, 취득세 인하 방침이 표류하면서 살까말까를 망설이는 관망세가 늘어났기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개포 시영아파트 새방공인중개사사무소 이진무 “DTI시행 이후 거래가 완전히 끊겼다”

 이번 주 서울에서는 마포구(0.03%), 성북구(0.02%), 동대문구(0.02%)만 올랐을 뿐 나머지 22개구는 보합을 기록하거나 하락했습니다.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강동구(-0.17%)였으며 송파구(-0.08%), 금천구(-0.07%), 은평구(-0.07%), 강남구(-0.04%) 등이 떨어졌습니다.

 송파구의 경우도 잠실동 주공5단지 113㎡가 1000만원 하락한 10억9000만~11억1000만원 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지만 거래 자체가 실종된 상태다.

 신도시와 인천도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분당신도시는 중대형 아파트에서 매물이 쌓이며 하락했다.

 <인터뷰>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취득세 인하 방침이 표류하고 있고, 분양가상한제 폐지도 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서슬 퍼런 DTI 규제만 부활시킨 정부의 3ㆍ22 거래활성화 대책은 오히려 시장을 죽이는 ‘독’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에도 역시 부동산 시장은 정부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취득세 인하 방침을 비롯한 정부 정책이 하루빨리 윤곽을 잡아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헤럴드뉴스 박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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