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어린이에 대한 영양관리가 상당히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구 50만 이상 지자체 21개를 대상으로 ‘2010년도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를 조사, 평가한 결과 어린이들의 식생활 영양관리가 40점 만점에 19.41점을 받는데 그쳤다고 30일 밝혔다.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는 지자체별로 어린이의 식생활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평가하는 지표로, 식생활안전ㆍ식생활영양ㆍ식생활인지, 실천수준 등 3개 분야로 평가된다. 인구 규모 및 생활여건에 따라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등으로 구분해 3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데, 올해는 50만명 이상 거주 대도시가 대상이다.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지자체 중 안전지수가 가장 높았던 지자체는 66.72점을 받은 서울 송파구였다. 송파구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식생활 영양관리가 상대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었다. 또 경기 성남과 서울 관악구가 각각 62.39점과 64.52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항목별로 보면 식생활 안전부문은 평균 점수가 40점 만점에 25.56점이었다. 이중 식품안전보호구역 지정율은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100%를 달성했지만, 우수판매업소 지정율은 평균이 3% 미만일 정도로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다. 특히 수원시와 안산, 안양시는 식중독 사고 발생이 100만명당 100명 이상을 기록, 이 분야에서 하위를 차지했다.

아동들의 결식이나 비만, 기호식품 등의 관리를 평가한 식생활영양 부문에서는 40점 만점에 19.41점을 받는데 그쳤다. 그만큼 지자체들이 아이들의 영양 관리에 소홀한 것이다. 평가 항목 중 자율적 영양표시와 지자체 영양교육 및 홍보노력, 식생활지도 및 상담 등에서 낮은 점수가 나왔다.

식생활인지ㆍ실천에서는 20점 만점에 14.59점이 나왔으며, 지자체간 유의만 차이는 없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가의 식생활 안전관리수준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식생활안전지수를 발표하고 있다”며 “어린이 식생활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