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료가 혹시, 뭔지 아십니까.  물도 콜라도 아닌 바로 커피라고 합니다.  날로 높아지는 커피의 인기와 함께 카페 문화도 다양해지고 있다는데요.  천예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밥 한끼보다 비싼 커피 한잔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  커피가 얼마나 우리 생활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 커피 수입량은 11만7000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성인 1명이 마신 커피로 환산하면 연간 312잔에 달합니다. 4년 전보다 54잔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처럼 커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카페 형태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테이크 아웃 시대를 연 대형 프랜차이즈가 1세대라면,  북카페나 갤러리 등 문화공간을 자처한 카페가 2세대,  최근에는 느긋하게 시간을 즐기는 나만의 아지트형 카페가 3세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지트형 카페는 홍대 상권을 중심으로 인근 상수역, 합정역 주변 주택가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현진 골드부동산컨설팅 대표▶  홍대 중심상권 부분이 포화상태에 이르러서 상수동이나 당인동 부근으로 가게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임대료도 예전보다 30~40%정도 올랐고 예전에는 주택으로 놓던 부분을 반지하나 1층을 용도변경해서 주인들이 임대를 가게나 상가로 놓고 계세요.

 아지트형 카페는 계량화된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개성을 강조합니다.  10명 남짓 앉을 수 있는 홀테이블에 작은 홈바.  집에서 만든 것 같은 커피나 웰빙 디저트를 내놓는가 하면 특정 아이템을 테마로 카페를 꾸미기도 합니다.

 ◀인터뷰-김경훈 카페 ‘수저’ 사장▶  손님들이 오셔서 먹고 싶은거 얘기하면 편하게 해주고 형이나 동생처럼 그런 가게, 편안하고 아지트 같은 내 집을 수도 있는 곳을 만들려고 했어요.

 작은 공간의 안락함 때문인지 단골손님도 많습니다.

 ◀인터뷰-최제윤 (마포구 상수동)▶  별다방이나 콩다방 같은 곳은 사람 너무 많아서 시끄럽고 불편한데... 여기는 조용하고 친구들 만나고 혼자 오기도 좋은 것 같아서 종종 오는 편이에요.

 ◀기자멘트▶  마실 나오듯 다녀가는 아지트형 카페.  서양에서 들어온 커피이지만 카페문화 만큼은 한국적으로 만들어가는 모습입니다. 헤럴드뉴스 천예선입니다.


yoon469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