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사업 강화…에너지솔루션즈 이범용 사장
플랜트·신재생에너지 중점
올 매출 1000억 달성 전망
해외매출 비중 50%로 확대
주주에 보답 방안도 강구
새해 들어 에너지솔루션즈의 에너지절약(ESCO) 사업이 잇따른 대형 수주 계약과 정부 정책 지원에 힘입어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이범용 에너지솔루션즈 사장은 최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의 인터뷰에서 “철강ㆍ석유화학ㆍ시멘트 등 플랜트 부문에서의 주도권 확보, 신재생에너지 부문 확대, 공격적인 해외사업 진출 등을 통해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너지솔루션즈는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6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7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9.4%, 105.3% 증가하는 ‘퀀텀점프’(대약진)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정부가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한 ‘ESCO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올해 ESCO 사업예산을 지난해보다 4배가량 늘린 5400억원으로 편성하며 강력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이 사장은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 회장으로서 ESCO 업계를 이끌고 있다. 특히 에너지솔루션즈는 지난해 관련업계 대기업 임원 출신 4명을 각각 부회장ㆍ부사장ㆍ고문으로 영입하고 플랜트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체계를 개편하면서 사업영역과 규모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사내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임직원이 전문적인 식견을 주고받은 뒤 입찰 여부 및 사업방향을 결정하도록 해 안정성을 높였다.
이 사장은 “이제까지는 ‘쾌속함’처럼 움직였다면, 앞으로는 ‘이지스함’과 같이 큰그림을 갖고 장거리를 운항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에너지솔루션즈는 ‘수주 풍년’을 맞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11월 계약한 ‘OCI 포항공장 스팀공급배관 설치공사’는 무려 250억원 규모로 2009년 전체 매출(247억원)에 해당한다. OCI 공장 가동 시 나오는 스팀을 주변 공장에 판매하기 위한 배관 시스템 설치를 에너지솔루션즈가 주관한다.
지난해 12월 말 계약된 65억원 규모의 ‘아산만 공장 균열로 개선 ESCO 사업’의 의미도 크다.
이 사장은 “제철사업에 ESCO를 본격적으로 적용한 사례로, 향후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폐플라스틱고형연료(RPF)를 활용한 열공급사업과 의료폐기물 소각장 사업 등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사업에 있어 이 사장은 향후 전체 매출 중 해외비중 50%, 전 직원 중 해외 유경험자 30%를 목표로 세웠다. 올해 정부의 ESCO 예산 중 300억원이 해외 프로젝트에 배정된 것도 기회로 작용한다.
그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집중해 매출처를 국내와 해외로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2분기께 확보 매출 500억원 달성 시 전 직원이 참여해 해외로 나가는 ‘글로벌 탐험대’의 발족을 선언했다.
<본지 1월 10일자 24면 참조>
이 사장은 또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도 신뢰를 갖고 지켜봐주신 주주에게 보답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unipen@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