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부동산 신탁업을 넘어 국내 넘버원(NO.1) 종합 부동산 금융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이사<사진>은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부동산 신탁 전문기업 한국자산신탁은 위탁자(시행사)와의 계약을 통해 부동산 개발에서 안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해주고,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자산신탁은 1분기 신탁수주 기준으로 시장점유율(M/S) 21%를 차지하는 업계 내 ‘빅3’(Big3) 업체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연결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267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과 지배기업당기순이익은 각각 각 68% 늘어난 185억원, 143억원을 달성했다.

한국자산신탁은 1분기 매출액의 52%를 토지신탁에서 창출했다. 특히 토지신탁 중에서도 수익성이 우수한 ‘차입형토지신탁’을 통해서는 전체 대비 약 43%의 매출을 이끌어냈다.

‘차입형토지신탁’이란 부동산 신탁사가 자본력을 활용해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사업비를 직접 조달해 사업을 진행하는 신탁 상품을 말한다. 신탁보수(사업 매출액 기준 보수 요율 적용) 외에도 신탁사업 투입비(신탁계정 대여금) 에 대한 이자수익을 추가로 수취할 수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위탁자에게 부동산 개발ㆍ신탁ㆍ금융을 모두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그 바탕에는 ‘수직계열화’가 자리 잡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부동산 디벨로퍼인 엠디엠(MDM)과 엠디엠플러스(MDM+)를 계열회사로 두고 있다. 자회사로는 여신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자산캐피탈과 부동산 투자전문 자산운용사인 한국자산에셋운용이 있다.

위탁자는 이들 회사로부터 부동산 개발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컨설팅, 자금조달(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최근 도시정비법 개정에 따라 재건축ㆍ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과 기업형 민간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사업 등에 부동산 신탁사의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한국자산신탁의 타깃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유입되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차입형토지신탁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정비사업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닦겠다”고 말했다.

한국자산신탁은 24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30일~7월1일 청약을 받아 내달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공모 예정가는 9100원~1만300원이다. 대표주관은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공동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는다.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