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쫓겨 졸속 용역 우려속 결과 활용 성과도 의문시 일부선 “인양위한 포석” 해석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정부가 네덜란드 구난업체 ‘SMIT’사와 수색ㆍ구조를 위한 기술 자문 연구 용역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져 ‘뒷북’ 논란이 일고 있다.

실종자 수색 구조작업이 장기화되는 국면에서 이같은 연구용역이 사실상 ‘인양’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이 보름 이상 지난 시점에서 연구용역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2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그동안 사고수습 현장에서 자문을 받아온 네덜란드 업체 SMIT를 지난 30일 자문 용역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SMIT는 대책본부 의뢰를 받아 인양 작업의 사전단계인 예비타당성을 조사하고 인양 방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승기 대변인은 “이번 연구용역과 관련 인양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 다른 대책본부 관계자는 “죄송하다. 나중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박 대변인은 “실종자를 조속히 수색ㆍ구조하고 어려운 부분에 대해 자문을 받기 위해 이달 초께 외국 전문기관을 상대로 기술 자문 용역을 실시한다”며 “시간과 비용이 많지 않아 공개입찰 형식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른 대책본부 관계자는 “자문 용역사는 계약 체결후 14일 이내에 ‘실종자 수습방안과 구난방안’을 도출해 제출하게 된다”고 했다.

이에 연구용역 발주 자체가 뒷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세월호가 침몰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6일, 초기 구조 작업의 실패, 더딘 수색 구조 작업은 수차례 비판을 받아왔다. 사고 발생이 보름 이상 지난 시점에서 연구용역 결과가 적절히 활용 가능할 지 의문이 남는다

또 대책본부는 외국인 전문가 자문회의를 갖고 “현재 수색 작업방법이 가장 타당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연구용역 결과가 수색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5월 중순 전까지 나올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시간에 쫓긴 졸속 연구가 우려된다.

대책본부는 전날 오전 진도군청 정례 브리핑에서 5월 중순까지 수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책본부는 “1차 수색을 마친 곳 중 문이 열리지 않는 미개방 격실과 승객이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공용구역을 다음 주말까지 수색할 방침”이라며 “5월초 2차 수색이 끝나면 추가 발견 가능성이 더 있는 곳을 선정해 5월 중순까지 수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같은 로드랩에 따르면 기한 내 제대로 된 연구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지, 또 결과물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지 의구심이 든다는 것이다.

또 SMIT사와 계약을 맺는 방식도 문제다. SMIT사는 수중오염 방지, 수중 공사 등에 특화된 구난업체로 수색ㆍ구조 경험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SMIT는 지난 2011년 포항 앞바다에 침몰해있던 경신호의 잔존유 634㎘ 제거 작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을 뿐 수색ㆍ구조 능력은 검증되지 않았다. 결국 이번 연구용역 계약이 특정 해외업체 배불리기라는 곱잖은 시각이 뒤따른다.

한편 대책본부 관계자는 SMIT와의 계약 금액 등을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 나중에 입장을 밝히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진도=김기훈 기자/kihun@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