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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보라색에 대박난 ‘이 섬’…할머니들 “BTS 오빠들, 놀러 오쇼잉” 쾌재

[신안군 공식 유튜브 채널]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퍼플섬’으로 유명한 전남 신안군 반월·박지도 할머니들이 일명 ‘BTS코인’을 겨냥한 유튜브 영상으로 또 한번 이목 끌기에 나섰다. 방탄소년단(BTS)의 상징색이자 섬 전체 테마를 구성하는 보라색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다.

신안군은 보랏빛으로 섬을 가꿔 유엔세계관광기구 세계최우수관광마을로 선정된 퍼플섬에 사는 할머니들이 BTS의 슬로건인 ‘I PURPLE YOU’(보라해)를 외치며 이들의 섬 방문을 기원하는 유튜브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마을 전체를 보랏빛으로 단장한 전남 신안군 '퍼플섬'. [사진 신안군]

퍼플섬 반월도·박지도는 인구 120명에 불과한 작은 섬이다. 주민들은 쇠락해가는 마을을 살리기 위해 신안군과 손을 잡고 마을을 온통 보랏빛으로 채색했다. 보랏빛 국화, 보랏빛 다리, 보랏빛 지붕, 보랏빛 전기차 등등 반월도와 박지도는 말 그대로 퍼플섬이 됐다.

퍼플섬의 기적이 통한걸까. 반월도와 박지도는 BTS 없이도 BTS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중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던 외진 섬은 불과 몇년새 다녀가는 세계적 명소가 됐다. 2019년부터 2021년 12월 말 기준 약 77만5000명의 여행객이 방문했다. 유명세를 탄 덕에 지난해에는 세계 75개국 174개 마을이 진출한 본선에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처음으로 선정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뽑혔다. BTS에 버금가는 글로벌 유명세까지 탄 셈.

마을 전체를 보랏빛으로 단장한 전남 신안군 '퍼플섬'. [사진 신안군]

특히 지난해 12월 23일 퍼플섬에 BTS 멤버 뷔의 27년째 생일(12월 30일)을 기념해 뷔가 만들어낸 유행어 ‘I PURPLE YOU(보라해)’ 포토존을 설치해 아미(BTS팬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다.

할머니들이 출연한 해당 유튜브 영상은 4일 기준으로 조회수 8만회를 넘기며 이목을 끌고 있다. 신안군 공식 유튜브 채널(1004섬 신안)에선 최다 조회수다.

BTS효과를 톡톡히 본 퍼플섬 할머니들은 BTS 얼굴이 직접 보고 싶은 팬심까지 생겼다. 박지도 정승필 이장은 4일 “할머니들이 BTS를 너무 보고 싶어 하신다. 보라색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BTS가 보라색으로 유엔 최우수 관광마을이 된 퍼플섬에 오면 큰 경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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