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일 청와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의 직무배제 처분 집행정지 신청 인용으로 총장직에 복귀한 데 대해 “결국 ‘달의 몰락’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추풍본색(秋風本色)으로 추풍낙엽(秋風落葉)이 되어 ‘秋文(추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몰락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지휘권, 인사권, 감찰권으로 윤총장 찍어내기가 안되면 더이상 무리수를 두는 게 아니었다”며 “그러나 추다르크는 막가파식으로 직무배제와 징계착수라는 망나니춤을 추었고, 결국 무리수는 화를 불렀다. 추미애가 본색을 드러내자 오히려 사면초가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의 평검사와 부부장 부장 검사장 고검장 등 모든 직급이 다 참여하고, 조남관 대검차장도, 대면감찰 시도했던 감찰실 검사도, 법무부 과장들도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가 부당하다고 뜻을 모았다”며 전날 법무부 감찰위에서 만장일치로 윤 총장 직무배제가 부당하다고 의결한 것과 법원이 윤 총장의 직무배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것, 2일 예고됐던 징계위의 위원장을 맡게된 고기영 법무부 차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 등을 들어 “그야말로 권력에 눈이 먼 한줌의 무리만 추미애 편에 설 뿐, 이제 추미애는 그야말로 ‘추풍낙엽’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이제 추·문 몰락(秋文沒落)이 시작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은 추미애는 행동대장일 뿐 배후는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오기 덩어리인 문대통령임을 다 알고있다”며 “추미애만 추풍낙엽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제는 무능하고 오만하고 뻔뻔한 진보정권 그 위에 얹혀있는 문대통령이 추미애와 함께 몰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서울행정법원은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효력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고, 법무부 감찰위원회도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와 징계 청구, 수사 의뢰가 부적절하다고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법무부는 2일 개최 예정이던 윤 총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징계위원회를 4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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